‘곧’ 무슨 일이 벌어질까요? 제목에서 예고한 대로, 『곧 책이 열립니다』의 책장을 열면 ‘곧’의 마법이 꼬리를 물고 펼쳐집니다. 침대에서 게슴츠레한 눈으로 아침을 맞은 소녀는 곧 팔랑이는 나비를 볼 거라고 생각하지만 그건 어젯밤 곤한 잠의 흔적이었고, 진짜 나비를 찾아 떠난 모험에서 절벽으로 떨어져 위험에 처하는가 싶지만 다행히 맨바닥은 아닙니다. 모든 걸 삼킬 듯한 물고기에게 단숨에 꿀꺽 먹힌 것 같지만 평화로운 한때를 보내고, 바다 한가운데 섬에 꼼짝없이 갇혀 대단한 호랑이를 만나게 되지만 오래도록 친구를 기다려 온 가여운 호랑이일 줄 생각이나 했을까요? 우여곡절 끝에 마주한 책 한 권! 소녀는 그 책 속으로 푹 빠져 버리는데…….
이제 ‘곧’ 어떤 일이 펼쳐질까요? 여러분의 상상에 정답은 없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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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화이트레이븐 선정도서 시간이 거대한 물결이라면 우리의 물결은 어떤 모양일까? 할머니와 영원히 함께 있고 싶다는 아이의 귀여운 투정에 할머니는 누구에게나 시간은 유한하다고, 그리고 시간 속에 우리는 어떻게 살아야 할지 다정한 어투로 이야기 합니다. 삶의 지혜와 경험이 묻어난 할머니의 대답은 시종일관 아이에게 무언가를 강요하지 않고, 스스로 생각하고 깨달을 수 있도록 하는데요. 그 덕분에 책을 읽는 우리들도 시간을 더 실제적이고, 구체적으로 사유할 수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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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희들은 돼지야.” 낡은 고정관념에 맞서는 통쾌한 선언 피곳 씨와 두 아들은 집에서는 아무것도 하지 않습니다. 늘 입을 크게 벌리고 아내에게, 엄마에게 빨리 밥을 달라고 요구하고 소파에 기대 빈둥거리기만 하는데요. 피곳 부인 역시 직장에 다니지만 출근 전에도, 퇴근 후에도 집안일은 모두 피곳 부인의 몫입니다. 결국 견딜 수 없었던 피곳 부인은 쪽지 한 장을 남기고 집을 떠나 버립니다. 오랫동안 가사 노동은 당연히 여성의 일이라는 생각으로 세상의 모든 피곳 부인들에게 떠맡겨져 왔습니다. 『돼지책』은 국내 출간 당시 이런 성별 고정관념에 의문을 제시하는 작품으로 주목받았는데요. 책이 소개된 지 20여년이 지난 오늘날, 그 사이 남성들의 가사 참여가 늘어났다고 하지만 아직도 차이가 큰 것이 현실입니다. 2019년 통계청이 발표한 ‘생활시간 조사’를 보면 평일 여성이 가사 노동에 3시간 10분을 쓰는 동안 남성은 고작 48분을 할애하고 있습니다. 『돼지책』의 문제의식은 아직도 우리 사회에 시사하는 바가 많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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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 환경의 맛을 갖고 싶은 싸이와 언스의 개념어 탐험! 롤리폴리별은 아주 먼 외계에 있는 캔디 나라예요. 이곳에서 맛을 갖고 있지 않은 과학 캔디 싸이와 언스가 태어났어요. 맛을 갖기 위해서는 ‘열 단어’만 찾아 이해하면 된다고 해요! 그래서 무엇으로든 변신할 수 있는 에그로봇의 도움을 받아 지구로 향합니다. 「새콤달콤 열 단어 과학 캔디」는 싸이와 언스가 지구를 탐험하며, 핵심 단어를 찾아 과학의 신비를 알아 가는 과정을 담았어요. 5권 〈지구 환경〉 편에서는 싸이와 언스가 다양한 생명이 함께 살아가고 있는 지구에서 모험을 즐겨요. 지구에서 오랫동안 적응하며 살아온 생물들을 만나 생명의 신비를 깨닫고, 깊은 바다에서 북극, 사막까지 여러 생태계를 탐험하고, 온실가스, 사막화, 쓰레기 섬 등 지구를 아프게 하는 문제에도 직면하게 돼요. 이 과정에서 싸이와 언스는 열 단어를 모두 찾아 무사히 과학 캔디의 맛을 얻을 수 있을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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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이 없어도 탈, 꿈이 많아도 탈…… 과연 ‘나에게는 어떤 직업이 좋은 직업’일까요? 꿈이 없어도 탈, 꿈이 많아도 탈인 우리 시대에 맞는 행복한 진로 수업을 담은 이 책에서는 아이들이 자신에게 꼭 맞는 직업을 찾아가도록 도와줍니다. 장래희망 란에 겨우 ‘회사원’이라 쓰고는 고민에 빠진 초등학생 영호가 꿈을 찾아나서는 과정을 통해, 세상에 어떤 직업들이 있는지, 미래에는 어떤 직업이 유망할지, 내게 맞는 직업을 고르려면 어떤 것들을 생각해 봐야 하는지 등 직업을 고르는 올바른 기준과 철학을 풍성하게 풀어내고 있습니다. 이 책은 몇 년째 운동선수나 연예인을 장래희망 1위로 꼽는 우리 아이들에게 ‘왜’ 그 직업을 갖고 싶은지 묻습니다. 그리고 모두가 좋다고 하는 직업이 내게도 좋은 것은 아님을 이야기하며, 아이들 스스로 자신만의 꿈, 자신에게 가장 알맞은 직업 찾기를 시작할 수 있도록 도와줄 것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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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이 되면 너를 다시 만날 수 있을까?” 옥련이와 아기 반달가슴곰 봄이의 특별한 우정 이야기 옥련이는 숙제로 비무장지대에 사는 야생 동물을 조사하다가 다큐멘터리에서 어딘가 눈에 익은 곰 한 마리를 발견합니다. 오른쪽 귀가 반쯤 잘린 반달가슴곰…… 바로 ‘봄이’였지요. 옥련이는 어떻게 개마고원에 사는 곰을 알아봤을까요? 봄이라는 곰은 왜 귀가 반쯤 잘린 걸까요? 옥련이의 기억을 따라 봄이를 처음 만난 지난해 봄날로 거슬러 올라가 봅니다. 잎갈나무 숲에서 만난 아기 곰 봄이와 옥련이의 특별한 우정 이야기가 펼쳐집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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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돌프 J』를 읽던 날, 따뜻하고 행복한 크리스마스를 보낸 것만 같았다.
_ 민이림이 선생님 (2025 하반기 티테이블 멤버)
그림책을 읽고 다시 펼쳤다. 마음을 곡진하게 만드는 문장과 그림, 울림 있는 메시지. 정성을 다한 그림책인 만큼 정성을 다해 다시 읽고 싶었다. 참 오랜만이다. 천천히 찬찬히 다시 읽고 싶은 그림책을 만난 것이.
가만히 손을 올려 표지에 있는 루돌프J를 쓰다듬었다. 빛을 잃어버린 빨간 코를 가진 루돌프가 가만히 나에게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그림책을 읽으며 순간순간 뭉클했다. 나이 듦과 지혜로움, 돌봄과 연대, 진심을 다한 가르침과 배움, 평범한 날들의 소중함 등 그림책을 읽는 내내 참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다.
『루돌프J』는 고전 산문 ‘노마설(늙은 말의 입을 빌려 쓸모를 다한 존재를 다룬 고전)’을 토대로 빚어낸 그림책이다. 옛글을 달이고 졸여, 오늘의 마음에 스미게 한다는 뜻의 ‘달달 옛글조림’ 시리즈의 첫 책인데, 그래서 그런 걸까? 인간 본성에 대한 깊은 사유와 감정이 그림책 곳곳에서 엿보였다. 시리즈 첫 책부터 이렇게 마음을 꽉 채우는 그림책이라니…. 다음은 어떤 고전을 바탕으로 어떤 그림책을 만나게 될지 벌써 기대가 된다.
밝고 화려함으로 물들어가는 연말이지만, 어디에선가 빛을 잃어가고 있는 존재가 있다면 이 그림책으로 위로받으면 좋겠다. 그림책을 통해 우리가 모두 서로에게 위로와 돌봄이 될 수 있다면 모두가 따뜻한 연말이 되지 않을까하는 기대를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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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계선 지능’이 교육계 현안으로 등장했다. 전국민의 13%, 초중고 학생으로 따지만 70만명 이상이 경계선 지능인으로 추정되는데 이들이 학교 정규수업을 따라가지 못하고 뒤처지는 문제를 더 이상 묻어둘 수는 없는 상황입니다. 경계선 지능 우려 학생을 발굴하려 해도 “우리 아이는 경계선 지능이 아니다”라는 입장을 지닌 학부모가 있어 지원이 어렵고, 결국 기초학력을 확보하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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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책은 안 나가도 문학은 잘 나가요.”
요즘 출판업계에서 하는 말이다. 지난해부터 본격화한 ‘텍스트힙(text-hip)’ 흐름과 한강의 노벨문학상 수상으로 출판 시장이 ‘한국 문학 전성시대’를 맞고 있습니다. 10~20대 독자들의 유입으로 젊은 작가들이 주목받기 시작했고, 문학적 화두도 변화하고 있으며, 이를 두고 “한국 문학이 다음 장을 펼쳤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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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트렌드 키워드 중 하나인 ‘필코노미(Feelconomy)’는 감정(Feel)과 경제(Economy)를 결합한 것으로 주요 소비의 트렌드로 자리잡았습니다. 이러한 소비 트렌드는 빠르게 마케팅에도 적용되어 식음료를 비롯해 카페, 공연 등으로 확산되고 있는데요. 감정을 채우는 소비를 통해 브랜드를 경험하고, 이는 결과적으로 ‘어떤 감정으로 브랜드를 기억하는가’로 연결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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