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방학 추천 도서부터 도서 증정 이벤트까지 선생님께 필요한 모든 것을 준비했어요. 책의 처음부터 끝까지 아쉬운 부분이 없고 여운이 깊이 남았습니다. 첫인상은 '검은 밤 뿌연 물안개가 이는 어느 호수. 들려오는 자연의 냄새와 소리'였고, 끝 인상은 '따뜻한 달빛과 사랑의 온기, 그리고 아이'였습니다. 장편 소설이었으나, 한 편의 시이기도 하고, 영화이기도 할 정도로 몰입이 되더라고요. 이야기는 화려하진 않았지만, 뭉근하고 따뜻한 사랑이 점차 퍼졌고 눈을 떼기 어려웠습니다. 글 전체에 작가님이 그려낸 분위기에 압도되는 느낌도 들었어요. 등장하는 달, 카나, 아이. 모두 혼자 남았고 그대로 두었다간 자연으로 돌아갈지도 모른 상황이었어요. 그런데 이들이 함께하게 되며, 서로를 돌보고 위하는 사이, 그들은 가족이 되었죠. 그 무엇이라도 내주고 지킬 수 있게 된 가족! 카나를 보며 어떤 마음으로 아이를 품었을까 추측해 보았고, 아이를 돌보는 보호자의 역할에 대해 생각하게 되었어요. 지나치게 개입하지 않고, 스스로 할 수 있게 기르는, 위험으로부터 보호하고 의지할 수 있는 무언가가 되어주는 것. 그것이 보호자의 존재일까? 아이를 기른다는 것, 가족이 된다는 것, 책임진다는 것 그 모든 것에 대한 의미를 곱씹게 하는 아름다운 소설이었고 『긴긴밤』이 떠올랐답니다! - 홍영은 선생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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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르키예 어린이 베스트셀러를 읽었습니다.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학생』 제목부터 재미있습니다. 표지 속에는 콧수염의 배가 나온 중년의 남성이 학교 교실에 앉아 있는 모습인데, 그 표정이 꽤 심각합니다. 어떤 내용의 책일지 표지에서부터 궁금증을 자아냅니다. 이 책은 세상에서 크게 성공한 재력가인 위대한 피크리가 중학교 생활을 하게 되면서 겪게 되는 일화를 다루고 있습니다. 어른이 학교생활을 하면서 겪게 되는 이야기를 담은 영화 「두사부일체」와 꽤 비슷합니다. 모두가 본인을 '위대한 피크리님'이라 불러주길 원했던 그는 가진 게 너무 많았기에 자신이 진짜 위대한 사람이라 믿었습니다. 하지만 아쉬운 소리나 자신의 감정을 누군가에게 털어놓지 못했습니다. 그러다 보니 외적으로는 성공했을지 모르나 내적으로는 불안하고 행복하지 않았습니다. 그런 그가 학교생활을 하며, 변해가는 모습은 꽤 감동적입니다. 그는 처음으로 아이들과 웃고, 친구와 다투며, 그 속에서 진짜 자신의 모습을 찾게 됩니다.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학생』은 진정한 행복이 무엇인지 위트와 유머로 알게 해주는 동화책입니다. 돈과 물질을 우선시하는 요즘, 우리에게 꼭 필요한 책이 아닐까 싶습니다. - 오성목 선생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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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저학년 아이들과 함께 읽기 좋은 그림책으로 『날씨 상점』을 추천해 드리고 싶어요. 그동안 저학년 담임을 많이 맡으면서 그림책을 자주 읽어주었는데 아이들도 아기자기하고 귀여운 그림체에 흥미를 느끼는 책이었습니다. 올해는 어른이자 선생님인 저에게 다정한 위로가 되는 그림책이었습니다. 『날씨 상점』은 “날씨를 살 수 있다면 어떨까요?”라는 귀엽고 엉뚱한 상상에서 시작되는데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자연스럽게 아이들 마음에 닿는 책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꽃이 시들어 속상한 고양이, 숨바꼭질이 고민인 코끼리처럼 저학년 아이들이 충분히 공감할 수 있는 작은 이야기들이 담겨 있습니다. 날씨 상점의 주인 두두지 씨가 아이들의 고민을 들어주고 꼭 맞는 날씨 소품을 건네주는 다정함이 마음에 듭니다. 저학년 교실에서 아이들을 마주하는 우리 모습과 많이 닮아 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아이들에게 꼭 맞는 위로를 건네기 위해 늘 노력하는 우리 선생님들에게도 다정한 위로가 필요할 때 이 책을 추천합니다. 책을 읽고 나서 아이들과 내 마음의 날씨는 어떤지, 나는 어떤 날씨를 갖고 싶은지 질문하며 자연스럽게 이야기를 이어가도 좋아요. 말로 마음을 표현하기 어려운 아이들도 날씨라는 비유를 통해 자신의 감정을 편하게 이야기할 수 있지 않을까요?
따뜻한 학급 분위기를 만들고 싶은 저학년 교실에 올해의 그림책으로 『날씨 상점』을 추천하고 싶습니다.
- 박나희 선생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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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귤 토끼와 함께하는 귤은 정말 달암수다!
_ 사과쨈2025 선생님 (2025 하반기 티테이블 멤버)
귤중지락(橘中之樂), 귤 속의 즐거움을 누리며 아이와 함께 『제주 감귤 토끼』를 읽었어요. 마트에서 사 온 상자 속 귤, 봉지 속 귤을 떠올리다 그림책에 그려진 환상적인 귤나무를 마주하니 소원을 들어주는 달 같기도, 반짝이는 보석 같기도 해요. 사계절 중 겨울 이야기인데도 달나라는 마치 봄처럼 따뜻하고 아름다워 첫 장부터 눈길을 사로잡아요.
케데헌 열풍이 우리 그림책에도 쏘옥! 이번 그림책은 우리 전통 민화의 느낌이 물씬! 보는 재미가 가득해서 자꾸만 그림 속 민화 찾아보고 싶어졌어요. 교실에서 아이들과 민화 미술 수업을 한다면 곳곳에 숨어 있는 동식물을 찾아보는 활동도 정말 재미있을 것 같아 수업 아이디어가 몽글몽글 떠올랐답니다. 신사임당의 초충도를 감상하듯 작가님의 그림을 천천히 따라가다 보면 귤꽃 향기가 나는 것 같고, 등불을 단 듯 마음까지 환해져요. 특히 산타클로스 이야기와 어우러진 빨간 옷의 산신령님 등장 장면은 이야기에 깨알 같은 웃음을 더해줍니다.
겨울이 가기 전, 귤 몇 개 바구니에 담아 이불 속에서 아이와 함께 책을 읽는 시간, 귤중지락을 꼭 한번 느껴보세요.🍊 감귤 토끼와 함께하는 귤은 정말 달암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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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이수빈씨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매일 아침 일력을 뜯으며 하루를 시작한다. “친구에게 선물 받기 전에는 일력이 뭔지도 몰랐다”는 그는 “이제는 아침마다 일력을 뜯는 ‘손맛’에 중독됐다”고 말했다. “매일 한장씩 뜯을 때마다 하루가 가고 또 하루가 시작된다는 게 ‘물성’으로 느껴져요. 또 잘 집중해서 뜯지 않으면 종이가 우둘투둘하게 찢기기 때문에 조심스럽게 마음을 모으게 되는데, 그 감각이 남은 하루도 소중히 살아가야겠다는 다짐으로 이어지더라고요. 예전엔 스마트폰으로 ‘오늘의 운세’를 보며 일어났지만, 지금은 일력을 뜯는 게 훨씬 하루를 알차게 여는 느낌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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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출판 시장은 ‘예측 불가능한’ 성과들로 독자들을 놀라게 했었다. 2025 서울국제도서전에 젊은 층이 몰려 사전 예매 단계에서 표가 매진됐고, “젊은 층은 책에 관심이 없다”는 편견을 뒤집고 ‘야외도서관’, ‘병렬 독서’ 열풍이 이어져 반가움을 자아냈다. 배우 박정민이 설립한 출판사 무제, 5명 이하의 직원이 모인 알마출판사 등 작은 출판사들이 ‘눈에 띄는’ 활약을 펼쳤다. ‘책의 위기’에 우려의 시선이 유지되는 한편, 새로운 가능성이 열린 지난해의 분위기가 올해도 계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이어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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